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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0050805] 코소, 오송에 가다(3)

Korsonic[2005] | This post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by)(sa) Attribution/Share Alike 2.0 license
다시 강외면까지 나가서 615번 버스를 잡아타고 청주로 들어오는 코소.
그런데... 이놈의 버스들은 하나같이 가경터미널을 경유하는군요.
(가경터미널은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구가 보이는 것입니다.
"축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확정" - 속리산고속
...속.리.산.고.속.
버스회사가 왜 고속철도 분기역 유치를 좋아할까요?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봤는데, "그래도 우린 자신있다"란 표현밖에 더 되냐는 생각이 듭니다.(충분히 자신 있겠죠. 가경터미널보단 오송역이 더 머니깐요.)

사필귀정의 의욕이 더 솟구쳤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청주 MBC까지 갔습니다.
청주 MBC는 구 청주역이 있던 자리입니다.


앞면은 보기가 좋았는데... 옆면을 찍기 위해 근처 초등학교로 들어가서 옆면을 보니...


...그랬던겁니다. 앞면만 유리칠 했던겁니다(......)
오송역 역무원님 말대로면 여기가 구 청주역사입니다.
...재활용 정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는 청주를 벗어나기 위하여 무려 내덕 '칠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가다 보니까 이런 곳이 있더군요.




닫힌너네당 충북도당, 충북도청. 잊지않겠다 -┏) 역사의 심판을 받으리...
국가의 백년대계를 망칠 사업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이라니...
(...적자날거 아주 뻔히 보여주는 자료까지 있구만...)

그리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한 20분쯤 기다린 후 청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진천 버스가 오더군요(......) 버스번호도 맞지 않습니다. 646번이었죠.(642 행선판이 안에 분명 있었는데...)

청주역에 도착했을 때는 일행을 포함하여 승객이 3명뿐이었다는 후문입니다.


청주역 역사 외, 내부입니다.

청주역 안에 있던 사람들 단 20명(......) 전 생각보다 일정이 훨씬 빨리 끝나버려서 표를 여행변경을 통하여 바꾸었습니다.
...그거 종착역까지 타고 갔는데, 자리가 엄청 많이 남아서 신조객차 안에서 좌석 돌린 채로 다리 쭉 펴고 자고 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안그래도 비어서 오는 열차인데다가, 청주역에서 단 10명이 탔으니... 뻔하죠.)

후우... 이번 청주행을 통해서 얻은 게 있었다면... 철도교통과 도로교통의 상관관계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정도랄까요? 어쨌든 다른 도시 체험도 해 보고, 보람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비록 4시간 동안만 있었습니다만...

ps. 지금 글쓰는 곳은 대전, 친구 집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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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8. 6. 00:00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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