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KTX ver.1 [오송 관련 글만 보존]

일단 당부말씀 드립니다. 이곳에 첨부된 그림에 있는 글씨들은 전부 청사모측의 주장이라는 것을 알아두고 그림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오송분기역 문제에서 약간 벗어나서, 관심을 조금 돌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요번 문제는 제 전공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번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




이제 무슨 문제인지 아시겠죠? ^^
지금 제가 제기하고 싶은 문제는,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의 1차 구간인 당진-상주 간의 당진-대전, 청원-상주 간의 문제입니다.


원래 당진-청원 간은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직선으로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청주 사람들은 그 가운데 공주-청원 간 노선을 없애버렸다고 화들을 내고 있습니다.(밑의 그림 참조)

...-_- 벌써 타당성 조사 들어가고 있는데, 청주의 물타기가 심히 의심스러운 풍경입니다.(...건교부쪽에 아는사람이 많은 걸까요?)

청원으로 놓으면 직선이지만, 그렇게 놓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당진은 대전권이기 때문입니다. 당진이 대전권이 아니라면 청원으로 바로 보내도 상관 없겠지만, 당진에서 청주까지 갈 수요가 그렇게 많으리라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또한, 저 노선은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갈 우회로를 제공하는 노선입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다시 위의 그림을 보신다면, 당진-청주-문경-영주-울진을 잇는 노선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당진-울진 간 고속도로"이지요. 저 노선을 짓는 것이 전 국민의 입장에서 더 유리할 것입니다. 현재 남이분기점에서는 중부고속도로 대전방면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으로 갈 수 없고,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에서 중부고속도로 동서울방면으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청사모나 청주시 측에서 당진-울진 고속도로의 빠른 건설을 촉구한다면 전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고, 청주 외곽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물론 고속도로 노선은 직선이면 좋습니다. 하지만, 오송분기역 사태에서 보여 주었던 청사모의 행동 등으로 보아서는, 이 노선을 그대로 곡선으로 놔 두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솔직히 저렇게 해 두어도 청주 사람들 이외에는 그렇게 피를 보는 사람들은 없으니까요.
"청주와 청원의 발전을 위해" 고속철은 곡선이어도 되고, 고속도로는 직선이어야 한다. 이는 지역 이기주의의 전형으로밖에 보일 수 없는 행동입니다. 오송분기의 타당성으로 내세웠던 국가 균형발전론은 여기에서 무력화되는군요...

사족 :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번호체계를 좀 제대로 매겼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_-;; 저렇게 노선이 많이 분리되어 버리는 고속도로도 번호를 동일하게 매긴다는 것은 조금은 문제가 있습니다.

어쨌든, 철도교통과는 달리 확실히 비전문적인 분야인 도로교통에 관한 제 의견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을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덧글창을 이용해서 토론을 해 봅시다 ^^